노인이 두고 간 ‘옷가방’ 확인…열차 운행 정상화
17일 오후 분당선 강남구청역에서 발견된 폭발물 의심물체가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날 오후 2시 5분께 분당선 강남구청역 4-3 승강장에서 발견된 검정색 여행 가방에서 발견된 폭발물 의심물체는 군 당국과 공조해 확인, 분석한 결과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승강장 한가운데 놓여있는 검정 가방을 발견하고 이를 수상히 여긴 한 승객이 강남구청 역무실에 “승강장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역무실의 신고를 받은 경찰 및 군 당국, 소방당국 등이 이를 수거해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의심 물체로 지목된 검정색 가방에서는 옷가지와 옷걸이 등이 발견되었으며 1차 폭발로 알려진 것은 경찰이 의심물체의 폭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의심물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 측은 의심물체에 대한 신고가 접수된 즉시 역내에 있던 승객 및 상인 등을 대피시키는 한편 분당선 양방향 운행을 전면 중단하고 환승역사인 7호선 강남구청역의 출입을 전면 금지시켰으며, 현재까지 분당선 양방향 운행 열차 모두 강남구청역을 무정차 통과중이며 곧 지하철 운행에 대한 소통을 정상화 시킬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당시 역내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6~70대 노인이 가방을 두고 간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노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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