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리 파나스 초청 연주회
첼로의 거장 레슬리 파나스의 초청 연주회가 오는 2월 17일(금)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마련되어 음악애호가, 특히 첼로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파블로 카잘스가 ‘우리시대 가장 성공한 첼리스트’라고 칭했던 레슬리 파나스는 미국 미주리 출신으로 5세에 피아노를 시작했고, 8세에 첼로를 배우기 시작했다. 16세 때 커티스 음악학교에 입학, 파블로 카잘스를 사사했으며, 카잘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서 14년간 솔리스트 및 수석 연주자로 활약했다.
뮌헨 국제콩쿠르와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카잘스 콩쿠르 등 세계적인 대회들에서 수상하고 뉴욕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평양 교향악단 등의 오케스트라에서 유진 올만디, 알렉산더 슈나이더와 같은 세계적 연주가들과 협연하였다. 현재 보스턴 음대 명예교수로 재직중인 파나스는 이번 연주회에서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4번을 비롯, 바흐 모음곡, 로카텔리 소나타, 쇼스타코비치 소나타 등을 연주하여 한국의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1998년 이후, 매 연주회마다 한국 청중들의 마음을 울리는 선율을 연주해온 파나스는 이번 초청 연주회에서도 아름다운 첼로 선율로 2006년 희망의 신년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악기인 ‘로제테 고프릴러’(1968년 제작)로 연주할 예정이어서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로제테는 제작자가 만든 최상의 악기로 평가 받는, 음색이 단아해서 첼로의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악기로 정평이 나 있다. 또한 연주회에 앞서 15일 오전에는 마스터클래스가 기획되어 클래식 애호가들과 첼로를 배우는 학생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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