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회의서 한·미·일 정상회담 가능성 제기
핵안보회의서 한·미·일 정상회담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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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C서 개최 여부 입장 조율…정부 “정해진 것 없다”
▲ 24일~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동안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시스

오는 24일~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정부는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날짜는 핵안보정상회의 이틀째인 25일이 유력하고, 공식 발표는 21일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의 한 소식통은 “한일 양자회담은 당장 힘들지만 미국의 한일간 화해 요청이나 일본의 성의표시 등을 감안하면 한미일 3자회담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 정부의 입장이 확정되면 의제조율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8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한국은 기본적인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국가”라며 “제반 사정이 허락한다면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해 미래 지향적인 관계 구축을 향해 계속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으로 한국 정부를 자극해 왔던 아베 총리가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선 것이다.

일본 정부 역시 26일로 예고됐던 초등학교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도 4월 초로 미뤘다. 이 역시 한국 정부를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19일 일본 언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미일이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현재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국가안보실이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를 열고 헤이그 3자 회담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점검했는지에 대해선 “NSC는 개최시기, 그리고 의제 등을 포함해서 확인해 드리지 않는 것이 원칙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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