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자실 '정론관'으로 새 단장
국회 기자실 '정론관'으로 새 단장
  • 김부삼
  • 승인 2006.01.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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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의장, "열린 취재공간 발전" 기원
국회 프레스센터가 '정론관(正論館=정론을 펼치는 기자들의 생활공간)이란 새 이름으로 김원기 국회의장과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장,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 국민중심당 정진석 원내대표 등 각당 주요 당직자와 출입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현판식 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현판식에서 김원기 의장은 축사를 통해 "국민의 눈과 귀, 그리고 입 역할을 해온 국회기자실이 바른 논쟁을 하자는 '정론관'으로 정해진 만큼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화해와 통합의 패러다임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해 달라"며 정론관이 열린 취재공간으로 더욱 발전되길 바란다"라고 축하했다. 김 의장은 "국회 기자실은 지난 1975년 여의도 시대가 열린 뒤 30년간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이 되어 정치와 국민간 가교의 역할을 수행했다"며 "그간 시설이 낡고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과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으로 운영에 있어 탄력적 대응이 어려웠다. 그에 따라 이번 이전이 이뤄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장은 특히 "개원이래 인내와 기다림의 미학을 실천하며 대화와 타협, 관용과 상생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적잖은 변화가 있었고 가능성도 보았다. 그러나 지난해 막판 파행이 있었다. 허탈하고 상실감이 컸었다"며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을 지키지 않으면 누구에게 법을 지키라 하겠는가. 좋은 날에 우울한 말씀드리는 것이 좋지 않지만 상황이 절박하기 때문에 한번 생각해 보자는 뜻에서 말했다"라고 관용의 정치를 강조했다. 이어 출입기자단을 대표해 답사에 나선 충남일보 김인철, 중앙일보 이철희 기자는 "이전에 큰공을 들인 김 의장과 남 궁석 사무총장에게 감사드린다"며 "현재 기자실의 인구밀도가 높아 환경개선 노력 등 향후 정론관의 유지 관리에 좀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에 앞서 프레스센터 명칭 공모를 통해‘정론관’으로 대상을 받은 조남호 KBS 기자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정론관'이라는 이름은 `정론을 펼치는 기자들의 생활공간'이라는 뜻으로, 기자단 대상 공모 및 설문 조사를 거쳐 결정됐다. 이날 새로 문을 연 정론관은 국회 본청 1층 500여평(기존 286평) 공간에 기자회견장을 비롯해 각 언론사 부스와 녹음실, 방송송출시설, 각 방송사간이 스튜디오, 첨단시설을 갖춘 휴게실 등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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