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한국의 대표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 남지연
  • 승인 2006.01.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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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의 발자취를 장식할 기념공연 가져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독일 그리스 극단의 작품을 한국적 상황에 맞추어 번안한 작품으로 1994년 5월 초연 이후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을 거치며 장기공연을 계속,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연변 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바라보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실직가장, 가출소녀, 자해 공갈범, 잡상인, 사이비 전도사 등 바로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20세기말 한국사회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고 있다. 5인조 록 밴드 ‘무임승차’의 강렬한 라이브 연주를 바탕으로,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앙상블, 전편에 흐르는 따뜻한 시선과 넘치는 에너지로 오랫동안 젊은 층은 물론 중ㆍ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다. ◆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온 '지하철 1호선' 12년 발자취 1994년 5월 14일 첫 공연 이후 12년째 한국 공연계에 굵직굵직한 기록들을 만들어온 '지하철 1호선'은 2900여회 공연, 관객 수 57만 여명, 출연자(배우 및 연주자) 200여명이라는 수치상의 기록뿐 아니라 한국 문화계의 작은 싹들을 키우고 자양분을 공급하는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을 해오며 지금도 학전그린 소극장에서 소박하지만 힘찬 운행을 계속하고 있다. 2006년 3월 29일의 30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는 '지하철 1호선'은 대형화, 상업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우리 뮤지컬 계에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한국 연극사를 새로 쓴 음악극 '지하철 1호선', 그 회오리 속에서 상상 초월의 감동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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