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운전자 해마다 늘어, 교통사고 사망도 급증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해마다 늘어, 교통사고 사망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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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중부경찰서에서 송림동 소재 동구노인복지관에서 노인100명을 대상으로 노인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교육 및 홍보활동을 가졌다.

65세 이상 고령자들의 사회생활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면서 그 가운데 운전 중 고령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사망이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은 23일 서울시내에서 65세 이상 교통사고 사망자가 2011년 31명, 2012년 43명, 2013년 51명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서만도 1~2월에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55명 가운데 고령운전자의 사망은 16명이다.

서울 시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2011년에 430명, 2012년 419명, 2013년 371명 등으로 줄어드는 현상과는 대조적으로, 신규 고령운전자가 2011년 32만2897명, 2012년 36만5734명(13.3%), 지난해 40만8906명(11.8%)으로 증가한데 따라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사망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주로 평일 오전 6시~오후 6시 시간대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비사업용 승용차 보다 택시나 화물차 같은 사업용 차량의 사고 발생 비율이 높아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 등을 방문해 교통사고의 위험성과 주의사항에 대해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국토부 등과 고령 운전자 면허갱신을 강화하는 관련법 개정을 협의할 예정이며, 도로교통공단에서 실시하는 '고령운전자 교육'에 참여하는 65세 이상 운전자들의 경우 3%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고, 고령 운전자임을 나타내는 '실버마크'를 자체 제작하여 차량에 붙이고 법규룰 위반하는 사업용 차량 운전자에 대해 예외 없는 교육과 단속을 강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감소추세이나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경찰이 고령운전자 맞춤형 안전대책 수립에 나선 것이다.

박경숙 기자 stephan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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