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지점 축소 등 ‘몸집 줄이기’
증권업계, 지점 축소 등 ‘몸집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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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 사태로 판매관리비 등 영업비용 덜기 위해
▲ 증권업계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지점 축소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 : 시사포커스 DB

증권업계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근래 들어서는 주식거래가 일선 영업점에 갈 필요가 없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매매가 가능한 것 등의 영향으로 최근 2년새 322개 국내 증권사 지점이 폐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5개 증권사가 운영한 국내 지점 수는 1534개로 2011년 말 1856개와 비교했을 때 2년 기간에 걸쳐 322개(17.34%)나 큰폭 줄었다. 지난 2012년 말 1674에 비해서는 140개(8.36%) 감소했다.

이 같은 지점 축소는 증시 거래대금 급감 등으로 증권업계 수익성이 악화되자, 판매 관리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며 모바일 기기에 의한 주식거래 등 영향도 가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3회계연도(2013년 4월~12월) 증권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회사들의 순손실은 모두 1098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11년만에 처음이다.

대형사 가운데서는 대신증권이 2012년 말 104개에서 지난해 말 78개로 26개 지점을 줄였다. 같은 기간 현대증권(18개), 하나대투증권(10개), 우리투자증권(8개), 한화투자증권(8개) 등도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중소형사 가운데서도 HMC투자증권(11개), NH농협증권(8개), 동부증권(7개), 유진투자증권(5개), 한양증권(5개) 등이 지점을 축소했다.

[시사포커스 / 김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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