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떠난 삼성의 마무리 자리, 임창용이 꿰찰까?
임창용(38)이 한국 프로야구 무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카고 컵스는 25일(한국 시간) 임창용을 방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되고 트리플 A행을 통보 받고 이틀 만에 방출이 되어버린 것이다.
지난해 12월 임창용은 룰5 드래프트 유망주 보호차원으로 논텐더 FA 방출을 당했다. 이후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는 했지만, 4경기 등판해 44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는 못했다. 한참 팀 리빌딩 중이던 컵스는 임창용을 크게 신경 지 않았다.
MLB.com 컵스 담당기자 캐리 머스캣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컵스가 임창용을 삼성에 파는 계약을 했다(Cubs sell contract of RHP Chang-Yong Lim to Samsung Lions in South Korea)”고 밝혔다. 어떤 구단에도 소속되지 않은 임창용은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으며, 만약 한국 무대로 돌아올 경우 2007 시즌 이후 7년 만이 된다.
한편 임창용이 국내로 돌아온다면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구단들은 시즌을 앞두고 이미 전력과 전략이 구성된 반면 삼성은 아직 오승환(32, 한신 타이거즈)의 빈자리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임창용이 삼성에 가세한다면 류중일 감독의 말처럼 ‘천군만마’를 얻는 것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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