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뿐 아니라 스포츠 중계, 원격 학습 등 멀티 플랫폼 육성 계획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이 가상현실 기기 업체 ‘오큘러스 VR’을 23억 달러에 인수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25일 페이스북에 오큘러스 인수 사실을 밝혔다.
페이스북이 내건 인수 조건은 현금 4억 달러, 시가 16억 달러인 페이스북 주식 2310만 주, 조건부분할지급 3억 달러 등 총 23억 달러에 달한다.
저커버그는 오큘러스의 가상현실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가 페이스북의 10년 계획에 완벽히 맞으며, 본인이 예상한 차세대 주요 컴퓨팅 플랫폼이 바로 오큘러스의 위치라고 말했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오큘러스 VR이 개발한 기기로, 안경이나 헬멧처럼 머리에 쓰는 방식의 디스플레이다. 오큘러스 리프트를 착용하면 눈 바로 앞에 디스플레이가 위치, 작은 화면으로도 큰 화면처럼 볼 수 있으며 마치 가상현실에 들어간 것 같은 몰입감을 준다.
지금껏 오큘러스는 리프트 용 게임 개발에 집중해 왔다. 저커버그는 오큘러스를 게임 뿐만 아니라 △스포츠 중계 △원격 학습 △원격 대면 진료 등 다양한 경험을 위한 플랫폼으로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이 오큘러스를 인수하긴 하지만, 오큘러스는 이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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