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벅차게 한 위대한 러브스토리
브로크백에서 만난 두 청년, 그들의 20년에 걸친 슬프지만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브로크백 마운틴'이 전미제작가협회(PGA: Producer’s Guild of America ) 최우수 작품상에 이어, 전미감독협회(DGA: Director’s Guild of America )에서도 최고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전미감독협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은 지난 2000년 '와호장룡'의 수상에 이어 두번째 수상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상의 의미가 더욱 뜻깊다. 이로써 이안 감독은 동양인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헐리우드를 정복한 거장 감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한편 이번 '브로크백 마운틴'이 수상한 전미감독협회상은 전미제작가협회상과 함께 3월에 있을 아카데미 수상식을 예측하는 가장 정확한 지표라고 알려져 있어 '브로크백 마운틴'의 이번 수상은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미감독협회상은 1949년 시작된 이래, 지난 57년동안 51명이 아카데미를 동반수상함으로써 그 위상과 영향력을 확고히 다져온 공신력있는 수상식! 헐리우드에서는 전미감독협회상과 전미제작가협회상의 동시수상이란 곧 아카데미 수상과 동일시되는, 그 해 아카데미의 가장 확실한 증표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2005년 아카데미의 주인공,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 역시 아카데미 수상식 전 두 상을 모두 수상한 바 있다.
지난 연말 미국 각지의 비평가협회상을 싹쓸이하고, 전미제작가협회상, 전미감독협회상까지 독식한 '브로크백 마운틴'은 이제 아카데미 석권만을 남겨놓고 있다. 현재 '브로크백 마운틴'의 아카데미 수상은 당연한 분위기, 과연 몇 개 부문에 노미네이션 될 것인지에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아카데미 노미네이션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2월 1일(현지시간 31일)이다.
골든글로브에 이어 다시한번 최다부문 노미네이션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인지 모든 영화관계자들의 눈과 귀가 '브로크백 마운틴'을 향해있다. 전세계를 벅차게 한 위대한 러브스토리 '브로크백 마운틴'은 국내에서 3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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