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직접금융조달이 지난 2월 완만하나마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의 경우 특히 A 등급 이하 회사채의 발행이 늘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기업들은 지난 2월 한달동안 모두 8조6387억원의 회사채와 2769억원의 주식을 발행하는 등 8조9156억원을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했다. 전달인 1월에 비해 2.3% 증가한 수치다.
일반회사채 발행 규모는 8조6387억원으로 1월(8조5038억원)에 비해 1349억원(1.6%)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1~2월 누적 회사채 발행 규모는 17조14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조7154억원에 비해 1조5729억원(8.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월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370조1705억원으로 1월(372조 539억원)에 비해 1조 8834억원(0.5%) 줄었다.
2월에 발행된 일반회사채는 3조2366억원, 금융채는 1조8040억원 규모였다. 자산유동화증권(ABS)는 2조3020억원, 은행채는 1조2961억원 규모로 각각 발행됐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AAA등급이 7000억원, AA등급이 1조8856억원, A등급이 5630억원, BBB등급이 730억원, BB등급이하가 150억원 각각 발행됐다.
코오롱글로벌(BBB, 300억원), 동부건설(BBB-, 430억원), 페이퍼코리아(BB, 150억원) 등 A 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이 1월(3200억원)에 비해 호조를 보였다.
유상증자는 금호산업(1512억원) 한미약품(946억원), 디지탈아리아(141억원), 리켐(63억원), 랑네트(29억원) 등 5건, 2691억원 규모였다.
[시사포커스 / 김남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