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오락가락 룰’ 불만 폭발 “경선일정 보이콧”
김황식 ‘오락가락 룰’ 불만 폭발 “경선일정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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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후보 3배수 확정 때문 아냐...경선관리위 책임자 문책하라”
▲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가 28일 경선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 사진 : 유용준 기자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가 28일 경선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김 전 총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의 경선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갔다”며 “어제 지적한 당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당의 조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지켜본 뒤 일정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체 회의에서 서울시장 경선 예비후보로 김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 정몽준 위원을 최종 확정했다. 당시 김황식 캠프의 이성헌 전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당의 무능과 무책임한 경선관리가 김황식 후보로 하여금 더 이상의 경선 행보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했으며, 경선판 전체를 진흙탕 싸움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아무런 죄도 없는 김황식 후보를 결과적 피해자로 만들고 있다”고 강력 비판한 바 있다.

김 전 총리 측은 “김 후보가 경선일정을 중단한 것은 단지 경선후보가 3배수로 확정됐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그 동안 후보등록 시한연장, 원샷경선 결정 및 후보 3배수 확정 과정에서 나타난 당 경선관리위원회의 오락가락과 무원칙 행태, 그리고 이로 인한 혼란과 피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었던 까닭”이라고 못박아 말했다.

또 “김황식 경선캠프는 어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정확한 해명과 사과,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만든 책임자에 대한 문책과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며 “우리는 당이 이에 대해 성의 있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엄중한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음을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김황식 선거사무소 윤원중 특보단장은 새누리당 당사를 방문해 황우여 대표에게 공정한 경선관리를 요구하며 지금까지 잘못된 조치에 대한 분명한 설명과 해명, 관계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 등의 요구가 담겨진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시사포커스 / 성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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