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노역’ 허재호 “이른 시일내에 벌금 납부하겠다”
‘황제노역’ 허재호 “이른 시일내에 벌금 납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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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후 첫 검찰 출두…檢, 벌금납부 계획·은닉재산 여부 조사 방침
▲ 일당 5억원의 일명 ‘황제 노역’으로 논란을 일으킨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28일 오후 석방 후 검찰에 첫 출두해 “이른 시일 내 (벌금을) 납부 하겠다”고 밝혔다. ⓒ 뉴시스

일당 5억원의 일명 ‘황제 노역’으로 논란을 일으킨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이 28일 오후 1시 30분께 석방 후 처음으로 검찰에 출두했다.

이는 ‘황제 노역’ 논란이 불거지자 검찰이 허 전 회장에 대한 벌금을 강제 징수하기로 하면서 형 집행정지를 결정한 후 2일만이다.

한편 검찰은 허 전 회장의 이날 소환에 대해 벌금 집행을 위한 것일 뿐 아직 피내사자, 피의자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7일 허 전 회장의 은닉 재산을 파악하던 중 허 전 회장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황 모씨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한화 230억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과 함께 대주그룹 부도 직전인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계열사 자금을 부당으로 빼돌리는 등 배임 혐의가 드러나 이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허 전 회장은 이 날 출두에 앞서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검찰 조사에 성심성의껏 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벌금을 낼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가족을 설득해 이른 시일 내 납부하겠다”고 답한 후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검찰은 이 날 조사에서 허 전 회장의 벌금 납부 계획을 묻는 한편 은닉 재산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 시사포커스 / 유아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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