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28%, ‘창당 반등 없었다’
새정치민주연합 28%, ‘창당 반등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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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이념초월 새정치’ 외치지만, 정치지형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26일 공식 창당된 새정치민주연합의 정당 지지율이 2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공식 출범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만한 시너지나 컨벤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통합선언 이후부터 계속돼온 하락세만은 잠시 멈춘 모습이다. 1주 전 여론조사 결과와 변동 없이 고정된 것.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3월 4주(24~27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주와 같은 28%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통합선언 직후였던 3월 1주 31%로 출발해 2주 30%, 3주 28%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해왔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주 공식 창당식을 개최함에 따라 지지율 반등을 기대했지만, 하락세를 잡아놓은 것 외에 기대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 자료 / 한국갤럽 제공

반면, 새누리당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 이번 주에도 지난주 대비 1%p 오른 43%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양당간 격차는 15%p 차가 됐다. 양당에 이어서는 통합진보당과 정의당, 기타정당 모두 1%씩을 기록했다. 무당파는 26%였다.

지역별로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전라권역에서만 67%로 높은 지지를 얻었을 뿐, 그 외 서울과 인천/경기를 포함한 전 지역에서 30%를 채 넘지 못했다.

연령별로는 야권 우호 세대인 20대에서조차 새누리당 30% vs 새정치민주연합 31%로 사실상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30대에서만 신당은 40%를 얻어 28%를 얻은 새누리당에 앞섰다. 여론주도층인 40대는 새누리당 32%, 신당 34%로 엇비슷했다. 그러나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새누리당이 각각 57%와 65%로 여전히 압도적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적 성향이라는 응답자의 70%는 여전히 새누리당을 지지했다. 신당에 대해서는 12%만 지지했다. 중도적 성향 응답자는 39%가 새누리당을, 32%는 신당을 지지했다. 또, 진보적 성향 응답자는 신당에 대해 49%가 지지했고,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19%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념 초월-민생 중심’을 외치며 창당됐지만, 이전의 양당 구도와 별반 달라진 것 없는 모습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4~27일까지 4일간 전국 성인남녀 1,19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 응답률은 15%다. [시사포커스 / 정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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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후 2014-03-29 00:33:30
이제 곧 상승기류 탈 것....
새정치연합에 대한 실제 체감지지율은 40%대에 육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