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첫날 19명 예비후보 등록
5·31 지방선거가 16개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자 등록과 함께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경선 출마를 위해 31일 국회의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맹 의원은 이날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2007년 한나라당 정권 창출의 교두보인 서울시장 선거 필승에 올인할 것"이라며 "모든 사람과 공정하게 경쟁하기 위해 기득권인 국회의원직을 버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국회의원이 후보로 확정되기도 전에 의원직을 사퇴한 것은 처음이다. 국회의원은 지방선거 후보등록일(5월16일) 이전까지만 사퇴하면 된다.
홍준표, 박계동, 박진 등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참여한 다른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원직을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맹 의원은 서울시장 외부영입론과 관련 "외부영입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영입된 인사들도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당내 경선을 못박았다. 맹 의원의 사퇴로 한나라당 의석은 126석으로 한 석이 줄었다. 맹 의원이 3선한 서울 송파갑의 보궐선거는 7월에 치러진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시·도지사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이날 오후4시 현재 전국 11개 지역에서 19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예비후보에는 맹형규 의원과 무소속 정재복씨 등 2명이 등록했다. 정당별로 한나라당 소속 후보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노동당 3명, 무소속 3명, 열린우리당 1명, 민주당 1명, 국민중심당 1명 순이었다.
▲다음은 지역별 예비후보 등록자 명단
※우: 열린우리당, 한: 한나라당, 민: 민주당, 노: 민주노동당, 국: 국민중심당, 무: 무소속
▲서울:맹형규(한), 정재복(무), 이태희(무) ▲부산:김석준(노) ▲대구:김범일(한), 신주식(한), ▲인천:김성진(노) ▲광주:오병윤(노) ▲대전:송석찬(우), 최기복(국), 고낙정(무) ▲강원:이호영(한) ▲충북:정우택(한), 김진호(한) ▲충남:이완구(한), 전용학(한), 박태권(한) ▲전남:박주선(민) ▲경북:남성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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