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 죽은 왕들의 궁전’ 고문헌 25종 129책 전시
국립중앙도서관이 개최하는 ‘왕릉, 죽은 왕들의 궁전’ 2분기 고문헌 전시가 4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 고전운영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조형 예술적 가치와 역사적 전통성을 지닌 왕릉과 관련한 능지, 비문, 의궤, 능행반차도 등의 자료들을 살펴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정조가 사도세자의 능인 현륭원에서 행차했을 때의 의례 절차를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 국왕이 왕릉 행차할 때의 행사를 그린 ‘능행반차전도’ 등 관련 고문헌 25종 129책을 만나볼 수 있다.
조선시대 왕족의 무덤은 모두 119기에 이르며, 능이 42기, 원이 13기, 묘가 64기다. 현재까지 온전하게 보존돼 있는 조선왕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으며, 조선왕조 500여년에 걸쳐 유교전통과 풍수지리를 적용한 조형방식으로 조성됐다.
왕릉은 재실에서 금천교, 홍살문까지의 진입 공간과 홍살문에서 배위, 참도, 정자각까지의 제향 공간, 잔디가 조성된 언덕에 문무익선, 석마, 석양, 망주석, 혼유석 등을 조성한 능침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조선왕릉 관련 자료를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포커스 /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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