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의원직 사퇴 “인천 위해 모든 것 버렸다”
유정복, 의원직 사퇴 “인천 위해 모든 것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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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부패·부실 ‘3부 시장’에 인천 못맡겨…힘 있는 시장 절실” 후보 출마 선언
▲ 새누리당 유정복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인천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사진 : 유용준 기자

새누리당 유정복 의원이 31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채·부패·부실로 얼룩진 위기의 인천을 구해달라는 시민의 부름을 받고, 민의의 전당을 떠나 민심의 바다 속으로 뛰어든다”며 이같이 선언했다.

이어 유 의원은 “정치인이 국민적 요구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도리가 아니다”라며 “제가 안전행정부 장관직에 이어 국회의원직까지 내려놓게 된 것도 오로지 인천시민과 국민을 향한 충심어린 자기 희생의 결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저는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시민의 입장에서 더 낮고 더 깊숙이 민생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며 “맨주먹으로 수십만 대군을 마주한 장수의 비장함으로, 위기의 인천을 반드시 구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부채·부패·부실로 얼룩진 무능한 ‘3부 시장’에게 우리 인천을 그대로 맡길 순 없다”며 “중앙정부 홀대론을 핑계 삼지 않고 중앙정부·대통령과 언제든 소통할 수 있는 힘 있는 시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천을 잠시 머물다 떠나는 도시로 내버려두지 않고, 서울의 위성도시가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에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유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인천시장 출마선언에서도 “인천을 위해 모든 것을 버렸다. 안전행정부 장관직을 내려놓았고, 3선 국회의원직도 던졌다”라며 “인천과 인천시민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희생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이 길을 선택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유 의원은 사퇴 선언 직후 인천시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도 마쳤다. 이후 인천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참배함으로써 예비후보로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시사포커스 / 성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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