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野, 길거리 정치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새누리 “野, 길거리 정치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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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을 위한 정치 말하기 전에 슈퍼 갑질부터 멈춰야”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공천 폐지 서명운동, 서울시청 앞 및 국회 연좌농성 등 투쟁과 관련해 “길거리 정치쇼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1일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원내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새정치를 주창하던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가 과거 민주당 식 ‘길거리 정치’와 ‘꼼수 정치’의 선봉에 섰다”라며 “안 대표가 기초선거 공천제 폐지를 명분으로 대통령에게 회담을 제안하고 길거리로 나선 것은 새민련 내 공천제 폐지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려는 ‘꼼수 정치’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고 비난했다.

이어 “새민련은 대국민 선동에 앞서 분출되는 공천제 폐지 철회 요구에 대한 당내 입장부터 정리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안 대표의 선언은 메아리도 만들어지기 전에 사라졌으며, 기초선거 공천에 대해서도 지난해 8월에는 ‘공천제가 폐지되면 여성의 정치참여가 축소되므로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하고 정당의 책임정치 측면에서 정당공천제 유지가 옳다’고 주장했다”라며 “안 대표는 자신의 약속을 파기한 이유, 공천제에 대한 입장을 바꾼 이유에 대한 해명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거부하고 상대에게만 약속 이행을 요구하는 것은 안철수 식 ‘떼쓰기 정치’, ‘치매 정치’”라며 “정치 초년생 안철수 대표가 입으로는 새정치를 말하면서 국민을 혼동시키고 선동하는 구태정치의 중심에 서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새정치는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안 대표는 명심하고 길거리 정치쇼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창당 4일 만에 내부 계파의 복잡한 이해관계에 얽매여 결국‘길거리 야당’의 고질을 또 드러내고 말았다”며 “‘새정치연합’은 외관만 바꾸었을 뿐, 과거 틈만 나면 ‘산발적 장외투쟁’을 벌이던 민주당의 행동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홍 대변인은 “합당한지 며칠도 채 지나지 않아‘합당의 논리와 명분’은 슬그머니 접고 시류에 편승하여 유·불리 계산만 하는 기회주의적 행태는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며 “새정치연합은 ‘을(乙)을 위한 정치’를 말하기 전에 스스로 ‘슈퍼갑(甲)질’부터 멈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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