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돌입 전 SK텔레콤, 유일 순증 기록

3월 이동통신 번호이동건수가 지난 2009년 11월 이후 5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업정지의 여파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OTA)에 따르면, 지난달 알뜰폰과 자사 번호이동 등을 포함한 이동통신 번호이동건수는 59만2140건으로 집계됐다. 2월 번호이동 건수인 129만7092건에서 54.3%, 즉 절반 넘게 급감한 것이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9년 11월 번호이동건수인 52만3843건 이후 51개월 만의 최저치다.
사업자별로는 지난달 13일부터 4일까지 영업정지 중인 LG유플러스는 3만6450명 순감했다. 26일까지 영업정지인 KT는 6만6914명 줄었다. 알뜰폰을 포함하면 LG유플러스 4만8641명, KT 6만239명 순감했다.
반면 아직 영업정지 돌입 전인 SK텔레콤은 지난 달 10만3364명, 알뜰픈을 포함하면 10만8880명이 순증했다.
그러나 4월 5일 LG유플러스가 영업을 재개하고 SK텔레콤이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등, 4월 들어 이통사 간 번호 이동 추세는 또 다시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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