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박석민과 최형우의 백투백 홈런으로 한화 이글스를 무너뜨렸다.
삼성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6-5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9회에 타석에 선 박석민이 동점 홈런을 친 데 이어 최형우가 결승 솔로 홈런을 백투백을 만들어낸 것이다.
삼성은 개막전에서 패배한 뒤 2연승을 달리게 됐고, 반대로 한화는 개막전 승리 후 2연패가 됐다.
2회 이양기와 송광민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 상황에서 이용규의 적시타, 정근우의 볼넷, 펠릭스 피에의 2타점 적시타로 2회에만 3점을 뽑아냈다. 4회에도 정현석의 2루타와 이양기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삼성은 6회 들어서 반격에 나섰다. 박석민의 안타와 최형우의 2루타, 채태인의 볼넷 출루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승엽과 박한의 2루 땅볼이 2득점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한화는 6회에 송광민이 장원삼의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치면서 솔로 홈런을 쳐내며 5-2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8회 삼성은 채태인의 볼넷과 이승엽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되었다. 한화 마무리 송창식을 상대로 김상수가 2타점 3루타를 치면서 경기는 묘하게 흘러갔다. 9회 송창식의 슬라이더를 박석민으로 홈런으로 연결해 5-5 동점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후속 타자 최형우도 송창식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아치를 그리면서 결승 솔로 홈런이 됐다.
이날 박석민과 최형우는 홈런을 포함해 3안타의 맹활약을 펼쳤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5⅓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 덕분에 패전 투수는 되지 않았다. 8회 2사 만루에서 김태균을 삼진으로 막아낸 심창민이 구원승, 마지막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안지만이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한화 선발 유창식은 6⅓이닝 4피안타 5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활약했지만 승을 올리지 못했고, 송창식은 홈런 두 방에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