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회동, 2009년 윤중현 전 장관 방문 후 5년만

현오석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만나 “기재부와 한은이 경제에 대한 상황인식을 같이하고 정책 조화를 이루는데 앞장서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현 부총리는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을 찾아 이 신임 총재와 정책 협조 의지를 다졌다.
현 부총리는 “이 총재는 한은의 신망이 두텁고 한국 경제에 대한 통찰력도 있으신 분”이라며 말하며 “물가·고용·지속성장·위기관리 분야에 모두 능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한국경제에 대해 고민하는 총재의 역할을 잘 하실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본관에서 진행된 두 사람의 만남은 40분가량 지속 되었다.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은을 직접 찾은 것은 2009년 윤중현 전 장관의 방문 이후 5년만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지난해 현 부총리는 김중수 전 총재와 회동한 적이 있었으나 한국은행이 아닌 서울 시내의 곰탕집에서였다.
이주열 신임 총재는 회동 후 “경제를 보는 시각을 공유하자는 얘기를 주로 나눴다”며 “두 수장 간 협의체를 정례화 하겠다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 필요할 때마다 만나겠다는 수준으로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으로 지방선거를 앞둔 4월과 5월 기준금리의 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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