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 전년에 비해 큰 폭 올라 서민들 시름 커져
경제가 부진상을 말끔히 떨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전세, 생활필수품 가격 등 생활물가는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올라 서민들의 일상생활에 깊은 주름살을 지게하고 있다.
3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에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 오름세를 반영하는 요소 중 하나인 전세 가격 등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3월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월과 비교하면 0.3%에 그쳤지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0%에 달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것 같지 않지만 비교 기간을 최근 1년을 놓고 보면 상당히 오름 폭이 크다.
월세도 마찬가지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에 그쳤지만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1.3%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도 크게 올랐는데 고등학생 학원비의 경우 전월보다 1.5% 올랐지만, 전년동월보다는 3.3% 상승했다.
또한 아파트(공동주택)관리비도 전년동월보다는 2.4%%나 올랐고, 입원진료비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2% 상승했다.
공급과잉과 수급조절 실패로 가격이 대거 폭락한 채소류를 제외한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돼지고기의 경우 전년 동월보다 31.6%나 뛰어올라 '금겹살'(삼겹살)을 즐기는 것도 일반 서민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실정이다. [시사포커스 / 김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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