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능어항 개발 기본계획 확정
다기능어항 개발 기본계획 확정
  • 문충용
  • 승인 2006.02.03 2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수부, 내년부터 부안 격포항 등 5개 어항 본격 개발 착수
어촌관광 활성화의 위해 지난 2004년 선정된 5개 어항에 대한 ‘다기능어항 개발 기본계획(안)’이 확정됐다. 해양수산부는 부산 대변항, 거제 지세포항, 서천 홍원항, 부안 격포항, 여수 국동항 등 5개 국가어항에 대해 기본설계용역,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협의에 따른 계획 확정 후, 올 상반기 중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부터 개발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부산 대변항의 경우 공간별로 특화된 배치계획을 수립, 각종 시설들이 기능을 유기적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의 대표적 수산물 멸치를 이용한 축제광장과 대변항을 찾는 방문객들이 바다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을 배치했으며, 상습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주차공간도 최대한 확보하도록 했다. 거제 지세포항의 공간계획은 해양레포츠지구, 육상어항기능지구, 낚시테마공원지구로 구분해 설계됐다. 국도 및 어업민속전시관과 인접한 지구는 마리나시설, 가족호텔, 수산물판매장, 친수광장 등을 배치해 해양레포츠지구로, 기존의 어항기능시설이 위치한 지구는 파고라 및 주차장을 배치해 육상어항기능지구로 설계됐다. 외해와 인접하고 방파제와 연계된 지역은 전망낚시터, 주차장, 테마광장 등을 배치해 낚시테마지구로 계획됐다. 서천 홍원항의 경우 춘장대 해수욕장 및 지역축제 등으로 늘어나는 관광객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마리나시설 및 숙박시설 등을 도입했다. 또 이용자의 편의 제고를 위해 낚시잔교, 수산물판매시설, 부잔교식 물양장 시설 등도 배치했다. 부안 격포항은 채석강 주변을 친수시설로 정비해 인근 관광코스와 연계해 개발될 수 있도록 했으며,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낚시체험장, 함상테마파크, 다목적광장 등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지역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기존 위판장과 수산물 유통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차장시설을 최대한 확보했다. 여수 국동항은 국내 최대규모의 위판장을 보유한 수산업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고려해 수산물 관련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또 지역민을 위한 친수공간 및 수변산책로와 관광객을 위한 대규모 주차장, 숙박·상업시설 등도 계획됐다. 해수부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35억원을 투입, 5개 항에 대한 실시설계용역과 환경영향평가 대상인 대변항, 지세포항, 국동항 등 3개항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격포항과 홍원항은 내년부터 각각 300억과 217억의 국비를, 대변항, 지세포항, 국동항에는 2008년부터 각각 299억, 300억, 391억의 국비를 투입, 다기능어항으로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또 민간자본유치 대상으로 계획된 수익시설에 대한 자본유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