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일본 초등 교과서로 사용되는 모든 출판사의 사회 과목에 ‘일본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국제적 논란이 또 일 것으로 보인다.

4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오전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이 담긴 일본 초등 교과서 4종을 합격 처리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앞서 지난 2010년에 검증을 통과해 현재까지 일선 학교에서 사용 중인 일본 초등 교과서 5종 가운데는 독도에 관한 구체적인 기술이 포함된 교과서는 1종뿐이었지만, 4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새롭게 개편될 일본 초등 교과서에는 독도를 일본 국경선 안쪽에 표시하는 등 시각적인 방법으로 영유권을 주장했다.

또, 일본 고유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했다는 도발적인 주장과 함께 독도에 ‘다케시마’라고 표기한 지도를 실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초등 교과서용 지도책은 2종 가운데 1종이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영했다.

이외에도 일본 초등 교과서에는 센카쿠열도에 관해서도 일본 영토라고 규정하고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