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선수들 불참했지만, 깨끗한 연기 선보여

‘체조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시니어 무대에서 첫 개인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손연재는 6일 새벽(한국 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예선에 참가해 합계 71.200점으로 종합순위 1위를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개인종합 두 번째 경기에 나서서 곤봉 17.500점, 리본 17.950점을 받았다.
전날 실수 없이 깨끗한 연기를 펼치며 후프 17.900점과 볼 17.800점 중간순위 1위에 오른 손연재는 곤봉 연기 도중 초반에 실수한 것을 제외하고는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 손연재는 후프와 볼, 곤봉을 1위로 리본은 마리아 티토바(러시아)에 이어 2위로 종목별 결선에 올랐다.
손연재는 지난 2009년 주니어 시절 제 11회 슬로베니아 챌린지 대회 및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등 지역 대회서 개인종합 1위에 오른 바 있다. 시니어 무대는 이번이 첫 금메달이다.
이번 대회에는 마르가리타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불참했지만, 개인종합 첫 우승으로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한편 손연재는 오는 7일 종목별 결선 경기 전 종목에 출전해 또 메달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