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 미사일, 한 번도 동족 겨냥한 적 없다”
北 “우리 미사일, 한 번도 동족 겨냥한 적 없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핵에는 핵으로, 미사일에는 미사일로 단호히 맞받아 나갈 것”
▲ 우리 군이 지난달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은 이에 대해 “미국과 괴뢰패당은 더 이상 우리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비할 수 없게 됐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자료사진 / 국방부

우리 군이 지난달 23일 사거리 500km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하고, 내년부터 실전 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대해 북한이 맹비난을 퍼부으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북한 국방과학원은 7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도발적 책동에 핵에는 핵으로, 미사일에는 미사일로 단호히 맞받아 나갈 것”이라며 엄포를 놓았다.

또, 우리 군이 북한의 전략로켓사령부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사령부를 창설한 것과 관련해서도 “용납 못할 엄중한 도발”이라며 “미국과 괴뢰패당은 더 이상 우리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비할 수 없게 됐고 유엔안보리사회도 할 말이 없게 됐다”고 맹비난했다.

북한은 그러면서 “더욱이 문제는 괴뢰패당이 탄도미사일 개발놀음을 벌이면서 공화국 전 지역을 타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내놓고 씨벌여 대고 있다”며 “미국의 핵위협과 북침전쟁책동이 계속되는 한 우리의 핵과 탄도미사일을 비롯한 자위적 억제력이 탁상에 올려놓고 논의할 흥정물로 될 수 없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고 거칠게 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조성된 사태에 대처해 누가 뭐라 하든 미사일 위력과 핵 억제력을 가일층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그에 대해 누구도 왈가왈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은 “우리는 미국의 북침 핵전쟁 책동에 대처해 다종화 된 각종 미사일들을 개발해 보유하고 있지만 언제 한 번 동족을 겨냥하거나 남조선 전 지역을 타격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주된 목표는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의 머리 위해 핵전쟁 위험을 몰아오는 미국과 미제 침략군의 군사기지들”이라고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북한은 “만일 공화국 북반부의 어느 지역에 미국 미사일이건 괴뢰미사일이건 한발이라도 떨어지게 된다면 우리는 모든 적의 본거지를 무자비한 미사일세례로 불마당질해 흔적도 없게 쓸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