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박원순, 거짓말인가 아니면 무지한 것인가”
김황식 “박원순, 거짓말인가 아니면 무지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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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측 “박원순, 업적 과장 위해 상황 왜곡‧거짓말 어제 오늘 일 아냐”
▲ 새누리당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가 박원순 총리를 겨냥 "많은 분들이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 사진 : 유용준 기자

새누리당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황식 전 총리 측이 박원순 시장이 세빛둥둥섬을 향해 “대표적인 세금 낭비 사업”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거짓말이거나 무지의 소치”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김황식 캠프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임 시장들을 폄하하고 자신의 업적을 과장하기 위해 상황을 왜곡하고 심지어 거짓말까지 서슴지 않았던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특히 어제(7일) 한 방송사에 출연, 우리 새누리당 후보들의 충고에 대해 반박한 내용은 한심하다 못해 황당하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박 시장이 7일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세빛둥둥섬은 당초 사업비가 50억 원이었지만, 종국에는 1300억 원까지 늘어났고 각종 파행으로 얼룩져 대표적인 세금 낭비 사업이 됐다”고 발언한 것을 들며 “세빛둥둥섬에 서울시민의 혈세가 1300억이나 낭비된 것처럼 말했는데, 이것은 교묘하게 서울시민들을 기만하는 ‘거짓말’이거나 아니면 정말 세빛둥둥섬에 들어간 자금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무지’의 소치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황식 캠프에 따르면 세빛둥둥섬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BOT(Built Operate Transfer) 방식으로 조성된 사업이기 때문에, 돈이 얼마가 들어갔든 당초 전액 세금 낭비로 몰아가는 것은 명백하게 사실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또 김황식 캠프는 “사업진행을 위해 나중에 SH공사가 29%정도 지분 참여하게 됐지만 이 역시 서울시의 직접적 예산이 투입된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황식 캠프는 “이러한 사실을 박 시장이 모르지 않았을 것임에도, 마치 1300억 원의 세금이 낭비된 거처럼 상황을 호도한 것은 책임 회피를 위해 서울시민을 기만하려는 거짓말이나 다름없다”며 “‘부채 규모 줄이기’ 등에서 이미 서울시민을 충분히 농락했던 박 시장이기에 이 문제로 반박할 가치조차 없지만, 최소한 무엇이 사실인지는 밝힐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황식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원순 시장, 거짓말인가 아니면 무지한 것인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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