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홈쇼핑 전 영업본부장 체포
검찰, 롯데홈쇼핑 전 영업본부장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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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곳 납품업체에서 수억 금품 받은 혐의
▲ 검찰이 납품비리로 롯데 홈쇼핑 전 영업본부장을 체포했다ⓒ뉴시스

검찰이 납품비리로 롯데 홈쇼핑 전 영업본부장을 체포했다.

8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1부는 납품비리를 저지른 롯데홈쇼핑 전 영업본부장을 7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 영업본부장은 2곳의 납품업체로부터 수억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정확한 뇌물 액수와 연루된 다른 임직원의 행방을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발부할 예정이다.

또한 뇌물의 일부가 고위 관계자들에게 상납됐는지도 수사중에 있다.

한편,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뇌물을 받은 혐의로 롯데홈쇼핑 전직 임원인 이모씨와 정모씨 구속했다. 이씨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6년간 납품업체의 편의(편성 시간과 횟수 등)를 봐주는 대가로 9억 원을 받아 챙겼다.

정씨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상품기획자로 근무하며 납품업체 한 곳으로부터 2억70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

또한 회사의 인테리어 공사비를 빼돌린 현직 롯데 홈쇼핑 직원 김모씨와 이모씨등 두 명도 구속됐다. 이들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인테리어 공사비를 허위 또는 과다 청구하여 6억5000만원의 회사 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지난 2일 검찰은 롯데 홈쇼핑 납품비리 의혹 수사 중 인테리어업체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가 롯데쇼핑 신헌 대표에게 건네진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검찰은 조만간 신헌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금품 수수 여부를 조사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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