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구에 대한 해수흐름조사 결과발표
한강 하구에 대한 해수흐름조사 결과발표
  • 문충용
  • 승인 2006.02.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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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기초 자료로 기초자료 활용될 것으로 기대
국립해양조사원은 38년 만에 한강하구와 강화도, 영종도주변에서 지난 11월 14일부터 한 달간 관측한 해수유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해수흐름이 경기만에서 한강하구 쪽으로 향하면서 밀물, 썰물의 세기와 그 지속시간의 차이가 점차 커지는 비대칭성이 강하게 나타났으며, 수온은 모든 해역에서 11월 중순 12℃ 내외에서 12월 중순으로 가면서 1℃내외로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강하류(전류리)에서는 밀물과 썰물은 남쪽과 북쪽방향으로 흐르며, 세기는 3 knot(155cm/sec) 내외로 강하고, 썰물이 밀물에 비해 2~3배 이상 지속시간이 길고 유속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염하수로 북단(월곶리)에서는 밀물과 썰물이 북서 및 남동으로 흐르며, 세기는 2 knot(110cm/sec) 내외로 강하며 썰물이 밀물에 비해 2~3배 정도 지속시간이 길었다. 또 강화도 해역인 염하수로 남쪽 (초지대교 부근)에서는 밀물과 썰물이 북쪽 및 남쪽방향으로 흐르며, 세기는 2.5knot(130cm/sec) 내외로 강하며 썰물과 밀물이 대칭적으로 나타났다. 영종도 부근 장봉수로에서는 밀물과 썰물이 북동 및 남서로 흐르며, 세기는 2.9 knot(150cm/sec) 내외로 강하며 밀물보다는 썰물의 유속이 비교적 강하였으며 인천북항 앞 바다에서는 밀물과 썰물이 북쪽 및 남쪽방향으로 흐르고, 세기는 2.5knot(130cm/sec)내외로 강하며 밀물보다는 썰물의 세기가 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는 해양조사원과 인하대학교가 관ㆍ학 공동으로 이 해역에 대한 해수흐름을 동시에 관측하기 위해 5개 정점에서 단층 유속계(RCM), 염분수온수심기록계(CTD)등을 설치해 연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그동안 이 해역은 접근이 용이하지 않고, 강한 유속, 토사이동 등으로 해양조사에 제약이 많아 부분적이고 단편적인 조사만 진행돼, 정확한 해양현상을 파악을 위한 조사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성과를 통해 보다 정확한 한강하구 해수순환 수치모델링을 수립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한강생태계 보존과 수로개발에 대비한 해양 기초 자료로 기초자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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