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논평 통해 보은인사 강력 비난
오늘부터 국회가 사상 처음으로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에 앞서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장관 내정자들이 잇따라 사전 모임을 가졌다.
열린당은 상견례 차원에서 추진된 일이라고 변명하고 있지만, 이번 인사청문회는 열린당의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국민적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열린당이 장관 내정자들과 사전에 짜고 인사청문회를 무엇 때문에 하려고 하는가?
열린당이 이번 인사청문회 대상인 장관 내정자들의 자질과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가 오죽 한심했으면 이렇게 사전에 모임까지 가졌겠는가 모르는바 아니다.
김우식 내정자는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노 대통령을 양치기 소년으로 만들고, 유시민 내정자는 국민연금 미납으로 병역 기피자를 국방부장관 시킨 꼴이 되고, 이상수 내정자는 불법대선자금의 실무총책임자를 국민에게 약속한 불법대선자금은 한 푼도 국고에 헌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면복권에 장관까지 보답하니 이 보다 더한 보은 인사가 어디 있는가.
그렇지만 이럴 바에는 인사청문회를 없애버리고 노 대통령이 장관의 자질이 있든 말든 제왕적 대통령처럼 마음대로 인사를 하게 놔두면 되지 않은가.
국회 인사청문회는 노 대통령의 코드인사, 보은인사를 뒷받침하고 장관의 자질이 없는 내정자들을 감싸주는 친목 도모회가 아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지적되는 부적격 내정자들은 장관내정을 철회하여 국회 인사청문회를 형식적인 통과의식으로 만들지 말 것을 촉구한다.
2006년 2월 6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재두(金在杜)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