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등 수색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가 롯데 홈쇼핑 관련 납품비리업체 3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10일 검찰은 롯데홈쇼핑 임직원에게 뇌물을 준 업체 1곳과 비리에 연루된 임직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를 수색했다고 전했다.
롯데홈쇼핑 임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황금시간대를 주고 이에 대한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정황에 대한 수사가 확대된 것이다.
검찰은 이번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납품업체 직원들도 소환해 금품제공의 대가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8일, 전 영업본부장은 2곳의 납품업체로부터 수억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체포했으며 검찰은 정확한 뇌물 액수와 연루된 다른 임직원의 행방을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발부할 예정이다. 또한 뇌물의 일부가 고위 관계자들에게 상납됐는지도 수사 중에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일, 뇌물을 받은 혐의로 롯데홈쇼핑 전직 임원인 이모씨와 정모씨 구속했다. 이씨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6년간 납품업체의 편의(편성 시간과 횟수 등)를 봐주는 대가로 9억 원을 받아 챙겼다.
또한 회사의 인테리어 공사비를 빼돌린 현직 롯데 홈쇼핑 직원 김모씨와 이모씨등 두 명도 구속됐다. 이들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인테리어 공사비를 허위 또는 과다 청구하여 6억5000만원의 회사 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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