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인생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기증
시한부 인생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기증
  • 권은수
  • 승인 2006.02.06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의 나눔으로 새 생명을,,,
"저의 작은 용기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 할 뿐입니다"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선뜻 골수를 기증, 사랑의 나눔을 실천한 한 군인의 미담이 한 겨울 모든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수도방위사령부 1113야전공병단 이규성 중사. 지난해 2월 28일 골수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이중사은 충남대학병원에서 만성 골수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익명의 환자와 조직적 합성항원형(HLA)이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지난 11일 입원하여 골수채취수술을 받았다. 평소 저혈압으로 헌혈조차 어려운 상황인 이 중사는 나눔에 대한 강한 열망으로 여러 가지 실천방안들을 찾던 중 골수기증이 혈압과는 상관없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한국 조혈모세포은행에 골수기증 희망서를 제출했으며, 그 결과 8개월 만에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리는 선행을 실천하게 되었다. 이 중사은 "수혜자의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자신의 작은 용기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 기쁘고, 그분이 새 생명을 찾아 밝은 웃음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자신의 유전자와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난다면 계속해서 골수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