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원하지 않는 인수는 강행하지 않을 것”
11일, 전자결제 업체 KG이니시스가 위니아만도 인수 포기를 검토했다.
지난 달 26일 KG이니시스는 위니아만도 최대주주인 유럽계 사모펀드 CVC와 위니아만도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이에 반대하는 KG이니시스 노조가 경기 성남시 분당 본사 앞에서 지난달 31일부터 10일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KG이니시스는 “기업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직원”이라며 “당사자인 직원들이 반대하는 인수는 성립할 수 없다는 판단이며 지난 9일 경찰 배석 하에 노조위원장을 면담 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고 시위대를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KG이니시스는 노조 측의 ‘투기자본’이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위니아만도 직원들은 명분 없는 시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계속될 경우 업무 방해 및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죄를 적용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니아만도 작원들도 KG그룹이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이 CVC와 차이가 없다며, 회사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기업 확장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형국이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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