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무원과 친분 과시하며 공무원 채용보장한다 거짓말
지인들에게 고위직 공무원을 시켜주겠다며 거짓말을 한 후, 돈을 챙긴 50대 전직 공무원이 검거됐다.
13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인에게 고위 공무원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공무원 채용과 재개발 지역 토지 보상금 등의 이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낸 혐의로 A(50)씨를 구속했다고 전했다.
A씨는 2010년 4월부터 2013년 4월까지 3년 간 B(62)씨에게 서울시설관리공단 5급 공무원 채용을 장담하며 금품을 요구해 총 3억 60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A씨는 친척 등 7명으로부터 총 5억 6000만 원을 가로 챈 혐의까지 받고 있다.
자세한 조사결과, A씨는 과거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다 주식에 빠져 퇴직한 후 이와 같은 범행으로 계속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해자들에게 빼앗은 9억 2000만 원 역시 주식으로 모두 탕진했다고 한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속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측해 A씨에게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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