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직원 공모 연루 의혹
씨티·IBK캐피탈 고객 3만4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불법대출업자를 조사하던 중 압수한 USB에서 고객정보 300만 건을 입수해 조사한 결과 불법적으로 유출된 개인 정보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최근 금융사와 카드사의 연이은 개인정보유출로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이러한 사건이 벌어져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씨티·IBK캐피탈을 통해 유출된 고객 정보는 총 3만4000명으로 유출규모 또한 컸다. 이에 씨티 캐피탈의 경우 내부 직원의 공모 연루 의혹이 새어나오고 있다.
금감원은 씨티 캐피탈과 IBK캐피탈 고객이 각각 1만7000여명씩 정보가 새로히 유출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고객정보도 5만 건이 추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금감원은 해당 캐피탈사에 대한 유출경로 조사를 강화하고 혐의가 밝혀지면 제재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로 금융사고의 홍역을 치르고 있는 최근 금융권은 지난 11일 금융당국이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 이행 점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13일 전하며 은행과 신용카드의 비밀번호를 6자리로 늘리고 이에 따른 은행의 예산 확보 및 관련규정 변경, 고객홍보 의 제반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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