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석 올림푸스 前대표 구속
방일석 올림푸스 前대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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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법인 전·현직 임직원들 무더기로 재판 넘겨져
▲ 방일석 올림푸스 前대표가 구속기소됐다ⓒ뉴시스

방일석 올림푸스 前대표가 구속기소됐다.

방 전 대표는 사옥 신축 공사비등 회사 돈 100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횡령, 배임 혐의로 방 전 대표를 구속했다고 전했다. 또한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전 재무이사 장모씨와 전 총무이사 어모씨, 전 재무팀장 문모씨, 전 총무팀장 박모씨 등 4명도 함께 구속했다.

장씨 등 2명은 횡령한 금액이 정상적으로 집행된 것처럼 비용처리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13억원 상당의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 또한 받고 있다.

이들은 2008년 3월부터 2012년 6월까지 허위 물품대금을 지급한 뒤 개인적으로 돌려받거나 광고비를 지급하는 것처럼 속인 뒤 가족 명의 계좌로 직접 송금하는 등의 수법을 사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검찰은 방 전 대표가 자신의 급여를 과다 지급 받거나 광고비를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수법으로 횡령한 금액이 총 37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은 터 2008년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올림푸스 타워 사옥 신축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려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풀려 지급된 공사비를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이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방 전 대표의 지시에 따라 회사자금을 빼돌려 전달하던 부하직원들이 방 전 대표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오염돼 오히려 더 많은 회사자금을 빼돌리는 대담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들은 대부분의 횡령 자금을 부동산 구입, 주식투자, 유흥비 등 지극히 개인적은 용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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