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조선·해운 등 상호 연관성이 높은 업계들이 함께 모여 경기 불황을 탈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한국철강협회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선주협회와 함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포스코P&S타워에서 '2014년 철강·조선·해운 동반성장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경제 관련 전문가들이 나서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우선 정은미 산업연구원 박사는 '조선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철강수요 전망 및 상생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서 "조선·해운산업의 양적 및 질적 변화가 철강수요를 결정하므로 철강업종은 신강종 개발 및 공급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대진 KDB산업은행 박사는 '해운산업 주요 이슈 점검 및 향후 전망'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올해 해운시황의 경우 전년대비 물동량은 소폭 증가하나, 공급과잉은 소폭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변화와 조선해양 산업'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상선 부문에서 국내 조선업체들이 우위인 친환경·고효율 선박의 선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해양 부문의 경우 해양자원 개발 증가로 심해 드릴십과 부유식 생산설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철강협회 오일환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철강·조선·해운산업은 긴밀히 연결돼 있는 만큼 상생발전이 중요한 산업"이라며 "철강 등 3개 산업이 상생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오 부회장과 함께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서영주 상근 부회장,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전무 등 철강, 조선, 해운업계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시사포커스 / 하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