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CEPA협상 개시
한-인도 CEPA협상 개시
  • 김상우
  • 승인 2006.02.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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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1조 3천억원 증가 기대
우리나라와 인도간 무역 장벽이 철폐됨에 따라 세계 최대 시장인 인도에서 우리 기업의 선전이 기대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7일 국빈방한 중인 압둘 칼람(Abdul Kalam) 인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기존 경제협력관계를 긴밀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본 틀로서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체결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양국 장관간 CEPA 추진 공동성명 서명을 통해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하였다.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싱(R. P. Singh) 인도 농촌개발부장관이 서명한 '한-인도 CEPA 추진 공동작업반(JTF: Joint Task Force) 출범 각료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양국 경제의 상호 보완성과 잠재력을 확인하면서, 상품 및 서비스교역, 투자, 경제협력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범위의 CEPA를 2007년 말까지 체결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양국 정부대표로 구성된 CEPA 추진 공동작업반(JTF)을 출범시키고 동 JTF 제1차 회의를 오는 3월 뉴델리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 이번 한·인도 CEPA 협상 개시 선언은 2004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시 양국이 산·관·학 대표로 구성되는 공동연구그룹(JSG)을 설치키로 합의한 후 1년간(2005.1월∼2006.1월) 4차례의 JSG 회의를 개최한 결과 채택한 공동연구그룹보고서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한·인도 CEPA가 체결될 경우, 양국간 교역규모는 33억불(60%) 증가하고 대인도 무역수지가 개선되며, 우리 GDP는 1조3천억원 증가하고, 4만7,600여명의 고용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한·인도 CEPA는 인구 10.5억, GDP 6,588억불(구매력평가기준 GDP 3.4조불로 세계4위)의 신흥 거대시장을 선점하는 호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간 협상은 매 2개월 간격으로 양국의 수도에서 교대로 개최될 예정이며, 수석대표는 양국의 국장급 인사(우리측: 외교통상부 FTA국장, 인도측: 통상산업부 동북아국장)가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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