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일가 제외, 女등기임원 단 한명도 없어

10대 그룹에서 여직원이 임원이 될 확률은 0.07%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자 직원의 경우 90명중 1명이 임원으로 승진한다면 여직원은 1430명중 1명이 임원으로 승진한다는 통계다.
그러나 대주주 일가를 제외한 순수한 여성 사원이 임원으로 오르는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16일, CEO스코어의 집계에 따르면 전체 여직원 13만912명중 여성임원은 94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를 합친 임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65%에 불과했다. 여전한 ‘유리 천장’임을 보여주는 결과치였다.
여성 임원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그룹으로 총 50명의 여성 임원이, 2위는 LG그룹으로 총 11명, 3위는 SK그룹으로 10명으로 집계됐다.
여성임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67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5명, 30대와 70대는 각 1명이었다. 이들 중 내부 그룹 출신은 52.2%로 전년 48.7%에 비해 증가했지만 절반 가까이는 외부에서 영입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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