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희망퇴직 줄이어
증권가, 희망퇴직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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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칼바람에 속수무책
▲ 증권가에 희망퇴직자들이 줄 잇고 있다ⓒ뉴시스

증권가에 희망퇴직자들이 줄 잇고 있다.

동양증권의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대형 증권가의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17일 증권업계는 이 같은 구조조정 칼바람은 장기적인 증시 침체 여파라고 알렸다. 동양증권의 경우 대만 유안타증권과 인수 합병을 하며 약 6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회사를 떠난 바 있다.

삼성증권 역시 11일 임원 6명을 감축했으며 근속연수 3년차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또한 받는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의 경우도 구조조정 원인은 실적 악화인 것으로 보여 진다. 2012회계연도에 당기순이익 1807억 원을 기록했으나 2013년도에는 240억 원으로 상당수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김석 삼성증권 사장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적자를 넘어 회사 자체의 존립이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회사의 미래와 비전 달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러한 사정은 비단 삼성증권만의 문제는 아니다. 하나대투증권 장승철 사장도 “17일부터 24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전 직원에게 보냈다.

대신증권은 어떨까. 대신증권 또한 올 상반기 희망퇴직 시행을 검토 중에 있다. 대신증권은 2013년 114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악화된 수익성을 보였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이 NH농협금융지주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구조조정이 불가피 하지 않냐는 전망이 나오자 우리투자 증권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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