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여수 기름유출 피해 우려수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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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이상 증상 대비 만성 건강영향조사 실시
▲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유출된 유류로 인한 인근 지역주민의 건강영향 조사를 발표했다. ⓒ뉴시스

지난 1월 우이산호의 기름이 유출된 사고로 인하여 방제작업에 참여한 주민의 1차 건강영향조사 결과 우려 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유출된 기름에 노출이 지속되어 이상 증상이 추후에 발생할 수 있음에 따라 장기간에 걸쳐 만성 건강영향조사를 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달 여수 GS칼텍스 하역부두 송유관과 우이산호의 충돌로 인해 유출된 유류로 인한 해당 인근 지역주민의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건강영향조사는 27일부터 9일까지 충돌 지역 부근인 신덕동 거주 주민 중 유류 방제 작업에 참여한 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본 조사에서 유류에 대한 인체노출 정도를 평가하고 충돌사고 이후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받은 341명에 대해 의사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유 및 나프타에 함유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의 신체대사물질 농도는 사고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대조군과 비교해 높았으나 미국과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외의 권고기준보다 낮았다고 전해졌다.

내원하여 진료받은 341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요 증상은 구토와 현기증 및 안과·소화기·호흡기 관련 증상 등이었다. 이 가운데 341명 중 9명이 급성증상을 보여 한 달 내외 입원치료를 받은 후 호전되어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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