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됐는데 구조가 더뎌서 걱정이 많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중앙재난대책본부를 직접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용기 편으로 광주공항에 도착한 뒤 육로로 진도 서망항까지 이동, 배편으로 사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이렇게 많은 인력과 장비가 총동원됐는데 구조가 더뎌서 걱정이 많다”면서 “얼마나 가족이 애가 타겠나. 어렵고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달라. 그리고 구조요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바다라서 날씨도 쌀쌀하고, 물속은 더 추운 것 아니겠는가. 생존자가 있다면 1분 1초가 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16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아직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승객이나 학생들을 구조하는데 단 한명이라도, 뭔가 어디 생존자가 있을 것 같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자들을 빨리 구출하는 일이니 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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