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안전은 헌법적 가치다”
안철수 “국민안전은 헌법적 가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슴 두드리는 부모 눈물 잊으면 대한민국 배는 좌초할 것”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애통한 심정을 드러내며 안전불감증 문화 개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다녀온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우리사회의 너무나 만연해있는 안전불감증 문화 탓”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이 같이 지적하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위험감수에는 익숙하지만 위험관리, 위기관리 문화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참담한 심정으로 진도현장에 다녀왔다. 넋을 놓고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고 계시는 실종자 가족 분들 앞에서 어떤 위로의 말씀도 드리기 힘들었다”며 “희망을 놓지 말자는 말 말고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온 마음을 다해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간절한 심정을 밝혔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가 겨우 두 달 전 일”이라며 “아름답게 피어날 꽃다운 나이에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냐”고 개탄했다.

안 대표는 이어, “국민안전보다 우선할 수 있는 가치는 없다. 국민안전은 헌법적 가치”라면서 “저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무엇을 했나, 정치권은 무엇을 했나 깊이 생각해 봤다. 그러면서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우리 모두 처절하게 기억해야 한다. 깜깜한 바다를 바라보며 가슴을 두드리는 부모의 눈물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거듭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고도 우리가 잊는다면 대한민국이라는 배는 속절없이 좌초하고 말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안 대표는 덧붙여 ‘체계적인 구조활동’과 ‘정확한 정보전달’ 등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면서 “대통령과 정부에 요청한다. 많이 지쳐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세슴하게 배려해달라”며 “국민안전을 위해 정부가 노력한다면 저희도 200%, 300%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조석환 2014-04-18 19:18:22
이 나라에 긴급사항 대응 메뉴얼이 있기나 한건지요..천안함 사건에 얼마의 시신을 못찾았는지요..세월호 사건도 사건 원인이 어떻고 사후 대응이 어떻고 말로만 떠들고 있는데 지금도 시신이 얼마나 유실돼고 있는지어느누가 신경리나 쓰나요.민물 썰물 방향에 그물망 이라도...나중에 시신도 업는 유가족에 시신 유 무 차등보상 하면 되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