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죽인 사형수, 사형 집행 직전 용서의 따귀
아들 죽인 사형수, 사형 집행 직전 용서의 따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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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형수의 사형 집행 직전 피해자 어머니의 용서로 사형 면해

지난 15일 이란에서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살인범의 사형이 집행되기 직전 피해자 어머니가 교수대에서 올가미를 목에 건 살인범을 따귀 한대로 용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국영 뉴스통신 ISNA7년전 당시 17살이었던 비랄이 동년배인 압둘라 호세인자데와 북부 누르 시장에서 싸우다가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ISNA가 제공한 사진에서 비랄은 예정된 사형 집행일에 눈을 가리고 사형 장소에서 목에 올가미를 걸고 있었다.

사형집행 직전, 피해자 어머니 사메레흐 알리네자드가 군중을 향해 여러분은 내가 오랫동안 겪은 일과 얼마나 내 인생이 망가졌는지 아느냐며 비랄을 용서하라고 말해왔던 여론에 반박했다.

그녀는 아들 압둘라가 꿈에 나타나 살인자를 용서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래도 내키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군중을 향해 연설을 하던 피해자 어머니는 큰 결심을 한 듯 비랄의 뺨을 한 대 때리고 나서 이제 맘이 편해졌다라며 그를 용서했다.

이후 피해자 아버지도 발리의 목에 걸려 있는 올가미 제거를 도왔다.

이에 비랄의 어머니가 감사한 마음에 피해자 어머니인 알리네자드를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ISNA는 비랄이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용서받아 사형 집행은 면했지만, 복역을 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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