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가혜 허위 인터뷰로 물의를 빚은 MBN측이 공식사과했다.
18일 MBN 이동원 보도국장은 홍가혜 허위 인터뷰에 대해 “오늘 오전 민간 잠수부라는 홍가혜 씨의 인터뷰를 생방송으로 연결해 방송했다”며 “민간 잠수부 홍가혜씨가 ‘해경이 민간잠수부의 구조를 막고 있으며, 다른 잠수부가 세월호 생존자를 확인했다’ 등의 주장을 그대로 방송했다”고 했다.
이어 “이후 MBN이 해경에 확인한 결과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의 잠수를 차단하지 않았고, 오늘도 70여명의 잠수부가 투입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같은 인터뷰가 의도와 상관없이 인터넷과 SNS로 퍼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승객들의 무사귀환은 온 국민들의 소망”이라며 “실종자 가족과 정부, 해경, 민간 구조대원들에게 혼선을 드린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BN 공식 사과를 불러온 인터뷰는 앞서 홍가혜가 세월호 침몰 사고 인근 지역에서 자신이 민간잠수부라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홍가혜는 “언론에 보도되는 부분과 실제 현장 상황은 많이 다르다”며 “잠수 상태에서 생존자와 갑판 벽 하나 사이를 두고 대화를 하고 신호를 했다고 한다”고 전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17일까지 민간 잠수사들은 총 3회 투입된 결과 생존자가 있다는 보고는 없었다”며 “금일도 민간구조단 70명이 소형선 2척을 이용 사고해역으로 출발하여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해양경찰은 현장에서 민간구조사의 투입을 막고 비아냥거린 사실은 전혀 사실과 다름을 밝힌다”고 반박했다.
홍가혜 허위 인터뷰에 따른 MBN 공식 사과 이후 경찰은 이번 사안에 대해 수사에 착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