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억~5억원 설계 용역비 절감 기대
지난해부터 "쓰레기를 줄여 인재를 육성하자"는 슬로건아래 범시민 쓰레기 줄이기 운동과 쓰레기 처리에 따른 예산 절감을 추진해온 광양시가 새해 시작부터 긴축재정을 강도 높게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환율 하락과 국제 철강산업의 구도변화에 따라 포스코를 비롯한 지역 기업들이 긴축 경영을 서두르고 있다"며, "올해보다는 세수가 줄어들 내년부터를 겨냥해 예산 절감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올해 일반회계 예산 2,598억원의 3.6%인 94억원을 절감키로 하고 부서별로 인건비와 일반운영비, 재료비, 시설비를 비롯한 모든 과목에서 구체적인 절감 계획을 마련하는 등 긴축재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처음 도입한 조기 발주 실시설계팀 운영이 효과를 거둠에 따라 올해부터는 「자체실시설계 T/F팀」을 구성하고 46평 규모에 첨단 전산장비와 기자재를 갖춘 「실시설계실」을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자체실시설계 T/F팀」운영으로 매년 3억~5억원의 설계 용역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성실한 팀 운영으로 우리 시에 추진하고 있는 예산 절감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자체실시설계 T/F팀」이 구성되면 시에서 시행하는 모든 건설사업을 설계단계에서부터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종과 공법이 유사한 공사비의 정확성, 팀원 간 정보교환, 부실공사 방지 등 1석3조의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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