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추가 파병안 고심
노 대통령, 추가 파병안 고심
  • 김상미
  • 승인 2003.11.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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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안 선택문제가 아닌 절충"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대전.충청지역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 "우리는 소규모의 비전투병, 재건지원 부대를 생각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라크내 어느 지역을 맡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 두가지는 완벽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고 절충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한미공조가 중요한 시기이고 미국이 어려울 때 우리의 협력이 필요하지만, 세계여론과 이라크 국민의 처지도 생각해야 하는 게 아니냐"면서 "각 당 대표를 모시고 이런 사정을 구체적으로 보고하고 들으면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 대통령은 "흔히들 한미동맹관계를 내세우지만 반드시 파병해야만 한미동맹관계가 유지되고 파병하지 않으면 한미동맹관계가 유지되지 않을 것인지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설사 파병이 되지 않더라도 동맹관계가 유지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동맹 관계가 파병 여부에 영향을 받을 만큼 느슨하지 않고 굳건하다는 뜻이며, 미국이 어려울 때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파병 결정에 한미관계를 가장 크게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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