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유라시아 해저터널 굴착 수주
SK건설, 유라시아 해저터널 굴착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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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무재해로 공기 내 준공” 의지 다져
▲ SK건설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굴진에 들어갔다. 사진 : 뉴시스

SK건설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굴진에 들어갔다.

SK건설은 터키 이스탄불 현지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 등 터키 정부 인사와 SK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라시아 해저터널 굴착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SK건설에 따르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초의 해저터널인 유라시아터널 굴진에는 아파트 5층 높이와 맞먹는 직경 13.7m에 총길이 120m, 무게 3300t에 달하는 초대형 TBM(터널굴착장비)이 투입돼 공사를 진행한다.

SK건설은 TBM 공법으로 유라시아 해저터널 총연장 5.4㎞ 중 3.34㎞ 구간을 하루 평균 7m씩 480여일의 기간에 걸쳐 굴착할 예정이다.

TBM공법이란 추진체로부터 동력을 얻은 커터헤드가 암반을 압쇄·절삭하며 굴착 작업을 벌이는 것과 동시에 미리 생산된 세그먼트라는 콘크리트 구조물 벽체를 곧바로 터널 내벽에 설치해 나가는 공사 방식이다.

오는 2017년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하루 약 12만대의 차량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보스포러스 해협 통과시간도 기존 100분에서 15분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무 SK건설 유라시아터널 현장소장은 "초대형 TBM이 투입된 공사여서 한 순간도 긴장을 끈을 놓을 수 없다"며 "동양과 서양을 잇는 최초의 해저터널이라는 의미가 큰 공사인 만큼 반드시 무재해로 공기 내에 준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유라시아 해저터널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12억4000만(약 1조2900억원) 달러가 투입된 터키의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SK건설은 프로젝트 발굴에서부터 운영까지 전과정을 떠맡는 건설·운영·양도(BOT) 방식으로 수주했다.[시사포커스 / 김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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