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산동대 협정체결 올 2학기 중국대학생 100명 선발
우리나라의 중앙대학교와 중국 산동대학이 공동으로 9월부터 중국 대학생을 선발해 중국과 한국에서 각각 2년씩 교차로 교육시키는 ‘한․중 물류인력 공동양성 프로그램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이 사업은 양 대학이 물류인력 양성 교육협정을 이달 안에 체결하고, 9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산동대학에서 중국 대학생 100명을 선발해 1~2학년 과정을 중국 현지에서 한국어와 무역․물류분야의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3~4학년 과정은 중앙대학교에서 무역․물류분야 전문과정으로 시행하게 된다.
양교는 시범사업을 토대로 점차적으로 양교에서 각각 학생을 선발해 교차로 교육시키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고, 대학원 교육프로그램도 개발해 한․중을 이해하는 우호적인 물류인력을 배출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해양수산부는 국제물류 인력을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양성교육 체제의 조기 구축을 위해 올해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총 7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비는 교수요원의 확보, 우수 학생의 유치 및 교육과정 개발 등에 쓰이게 된다.
최근 중국경제의 성장으로 동북아 지역에서의 국제물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향후 동북아 물류는 중국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돼 국제물류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은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물류산업의 육성을 중요한 경제정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물류전문인력 양성기관이 활성화되지 않아 물류체계나 노하우도 한국에 비해 열악한 실정이다.
앞으로 한․중간 교역추이를 감안해 볼 때 동북아 물류시장이 날로 확대되면서 물류인력의 수요는 더욱더 증대될 것이며 한․중간 물류연계체제 구축 및 물류협력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중국의 입장에서는 한국어 사용이 가능한 물류 전문 인력이, 한국의 입장에서는 중국어 사용이 가능한 물류 전문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어학능력을 겸비한 물류 전문 인력의 양성은 양국간 물류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 필요조건이다.
해양부는 이 사업의 추진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제조․물류기업에 우수인력을 공급해 주는 계기가 되고, 한․중간 물류네트워크 형성에도 기여하는 등 한․중간 물류협력의 실질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중 물류인력 양성 및 교육교류 협력사업은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 진출과 중국발 화물의 우리 항만 유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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