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정당이 인사에 간섭하는가?”
대전광역시 동구청 공무원 노조는 22일 ‘동구청 공무원 노동조합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새누리당 대전시당에 “공무원 인사에 간섭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4. 17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이 ‘동구청이 16일자로 6급이하 34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한현택 동구청장을 겨냥해 비난 성명을 발표하자 동구청 공무원 노조가 반발한 것이다.
동구청 공무원 노조는 지난 17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이 성명을 통해 동구청의 승진 인사를 “한현택 동구청장이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승진 인사행정을 했다”고 비난 논평에 한데 대해 “언제부터 정당이 공무원 인사에 간섭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지난 18일 ‘장윤상 동구청 공무원 노조 위원장’과 ‘대전시청 공무원 노조 위원장’ 등 4명이 새누리당 대전시당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새누리당이 21일 까지 성명 시정 여부를 통보하기로 약속했으나 그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위원장은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인사에 간섭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현실을 직시하여 공당으로서 해야 할 일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며, 공당으로서의 시당인지 아니면 누구의 사당인지 구분하여 행동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한현택 동구청장과 박용갑 중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회 의원 등 지난 자민련 출신들이 새누리당을 집단 탈당하여 새정치민주연합 입당’한 사건과 ‘새누리당 대전시당의 동구청 인사 문제에 대한 성명 발표’ 그리고 ‘동구청 공무원 노조의 반발’ 등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며 이번 6. 4 지방선거에서 충청의 민심이 어디로 흐를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